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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픽처의 오늘

게이머의 꿈을 이뤄주려는 이유

by Blog.bigpico 2021. 11. 8.

그대들은 왜 게이머의 꿈을 이뤄주려고 하나요?

대체 게이머가 그대들과 무슨 상관이 있나요?

여기서 그대들이란 저희 빅픽처인터렉티브를 말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질문을 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우리는 보통 다른 사람에게

이런 질문을 하지도 않고 

또 받을 기회도 없죠

일적으로 만났다면 보통은 서로 일만 합니다

저 사람이 저기(저 회사)에 있으니

'앞으로 저기랑 같이 일하면 되겠다'

'이런 일을 하니 이렇게 같이 일하게 된 거구나'

대략 이렇게만 생각을 합니다


또 일하는데 있어서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냉정하게 말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더 필요한 것도 없지요

일은 그저 일일 뿐입니다

 왜사냐고 물으면 그냥 웃는 거와 동일한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 스스로 일을 할 때도 그런 마음이라면

너무 서글플거 같아요

그리고 빅픽처인터렉티브에서 근무하는 거의 모든 임직원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게임과 이스포츠를 사랑하기 때문에 여기에 있다는 말씀이지요


모든 부서의 모든 일들 가지고 이런 우리 마음을 표현할 수 있지만

오늘은 특별히 '게임코치 아카데미' 이야기를 할 거예요

- 오해하지 마실 것은 -

우리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우리가 다른 누군가와 비교해서 더 잘났기 때문이 절대로 아닙니다

오직 우리가 이 산업을 사랑하는 그 마음을 증명하기 위함입니다


오산대학교 E스포츠 대회 LoL 종목 우승


모든 선수 지망생들이 프로가 되는 것은 아니지요

소수의 선수들만 프로가 됩니다

또 모든 프로 선수들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도 아니지요

그렇다고 우리는 프로가 되기 위해 매진하는 친구들의 꿈을 접게 하지 않습니다

위의 사실을 감추지도 않죠

- 오직 -

너는 언제 그렇게 뜨거운 적이 있었는가?

그 질문을 합니다

우리는 같은 질문은 나에게도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에게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긴 세월을 산 것은 아니지만

학창 시절에 한 문제를 더 맞히기 위해서 공부했던 그 시절을

뜨거웠던 시절이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꿈도 없었고 바람도 없었고

이 길이 / 이 공부가

무언가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게임코치 아카데미 페이스북


그런 저와 달리 아주 어린 시절부터

이 세상에는 꿈을 향해 진지하게 도전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아이들의 꿈을 지지합니다

우리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많은 연습생을 받는 프로 팀도

모든 연습생을 프로로 데뷔시키지 못합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자질이 있는 친구들을 모아서

그들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들을 제공하지요

다르다 말하고 싶으실 수 있으나

시간을 돌려주지 못하는 점은 예외 없이 동일합니다


잠시 다른 이야기를 하면 우리의 인생은 짧지 않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대학을 간다면 20살이군요

재수를 한다면 21살이고

삼수를 한다면 22살입니다

이때는 엄청난 차이가 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 그런데 - 

불과 10년 정도만 지나도 아무런 차이를 못 느낍니다

일찍 들어가도 1~2년 빨리 졸업하지도 않을 수도 있지만

대리에서 과장이 될 때 졸업 시점이 조금 더 빠르다고 되는 것도 아니에요

과장에서 차장은 더하고 차장에서 부장 정도 되면

시간이란 거의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 것은

'얼마나 뜨겁게 살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프로에 도전한 많은 아이들이

프로가 되지 못해도

헛된 시간을 보낸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못합니다

최선을 다했다면 앞으로 무엇을 해도

최선을 다했던 그 기억이 남아 있을 거라고 믿죠

그리고 위에서 언급드린 바와 같이 인생은 깁니다


결론을 내리면

프로가 되어도 좋고 프로가 되지 않아도 좋은 것입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그 시간 그 시점에

내가 어땠는가

오직 그것만이 중요합니다

  - 다만 -

진지하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하지요

우리는 그 투자를 값있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수익이 발생하는 사업을 하고 있지만

확실한 열정을 가질 수 있지요

마음속에 한점 부끄러움 없이

게임과 이스포츠를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요


그런 관점에서 프로팀도 똑같습니다

많은 연습생이 팀에 오고 가지만

그 아이들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셨다면

그 아이들은 분명 인생에서 필요한 귀한 경험과 가치를 얻게 되었을 거예요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런 세상인 것 같아요

도전하고 또 도전하고

배우도 또 배우고

그 과정에서 게이머는

그들이 처음 계획한 것이 아닐 수도 있지만

그들에게 남은 그 유산으로 인해

언젠가 꿈을 이룰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게요

 

그럼 슈~~~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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