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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Focus #39] 탤런트 매니지먼트

by Blog.bigpico 2022. 4. 15.

탤런트 매니지먼트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왜 이 단어를 쓸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보통 우리를 스포츠로 생각한다면 에이전트라를 말을 사용하기 때문이지요. 그들이 이 에이전트가 활동하는 회사를 스포츠 에이전시라고 합니다. 제리맥과이어라는 영화가 있는데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이 에이전트에 대한 내용을 다룹니다. 에이전트가 선수의 성장에 기여하고 그 선수가 나중에 이 에이전트에게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우리에게 감동을 선사하지요. 

 

영화 '제리맥과이어'

 

주제에는 좀 벗어나지만 영화는 재미있습니다. 

자,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도록 하지요. 

 

스포츠 팀에서는 스포츠 선수가 있어야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선수를 영입해야 합니다. 스포츠는 어떤 선수가 어디에 있는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땅이 넓어서죠. 한눈에 그 선수의 능력을 판단하기도 어렵지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한 선수를 평가해야 합니다. 당연히 많은 선수를 한 번에 파악하기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에이전트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능력 있는 에이전트들은 능력 있는 선수들을 알아보고 그들을 적재적소에 소개합니다. 

 

이스포츠로 넘어오면서 이야기는 조금 바뀝니다. 래더 시스템이 있기 때문이죠. 가만히 두고 보고 있으면 잘하는 아이들이 쭉쭉 치고 올라옵니다. 사람의 눈과 직감은 사람을 속여도 컴퓨터는 속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컴퓨터는 데이터로만 파악하기 때문이지요. 보통 높은 랭크를 달성하는 아이들은 전부 능력이 있는 아이들입니다. 그리고 (땅의 크기와 상관없이) 그 아이들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니 에이전트가 별로 필요가 없어진 것이지요. 

 

에이전트가 없이 시작한 아이들은 결국 에이전트가 없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데뷔 때는 에이전시가 없어도 될지 모르지만 재계약을 하거나 이적을 할 때 이 에이전시의 부제는 이점은 결코 아니었지요. 팀이라는 조직을 상대해야 했던 어린 친구들이 협상에 노련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더욱이 팀과의 계약이 해지되어도 계속 선수 생활을 하고 싶었던 친구들에게 다른 기회가 주어질 수 없었습니다. 선수 생활중에 팀을 알아볼 여유가 있는 친구는 없으니까요. 

 

에이전시가 필요해진 다른 계기는 시장의 성장입니다. 특히 이 시장의 성장의 중심에는 스트리밍이 있습니다. 어느 때부터 스트리밍은 은퇴 선수들의 매우 효과적인 무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지요. 선수 생활을 할 때부터 계상상으로 해야 할 일 중에 하나였던 스트리밍은 선수들에게도 매우 익숙한 활동입니다. 그리고 그중에 이 방송에 특별한 재능을 발견하는 친구들이 생겨나죠. 때마침 팀들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었습니다. 

 

선수들은 여전히 스트리밍에 집중하기 어렵지만 스트리밍에 집중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딜은 커질 수 있었죠. 가장 효과적인 대안은 현역 선수가 아닌 은퇴 선수가 팀에 남아서 스트리머가 되는 것입니다. 이 스트리머를 우리는 탤런트 매니지먼트라고 부릅니다. 현재 MCN이 하는 비즈니스와 아무것도 다를 바가 없죠. MCN은 이미 이 단어가 널리 쓰이기 때문에 탤런트 매니지먼트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지만 팀은 MCN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야 될 특별한 이유는 없었죠. 

 

여기까지가 울프 선수라던가 엠비션 선수, 또  큐베 선수 등이 팀에 남아서 팀 소속 스트리머가 된  계기를 설명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상태가 현재이지요. 다만 소속 크리에이터들이 항상 주가 되는 어딘가는 없었습니다. 선수가 있으니 팀이 있고 팀이 있으니 너희들(스트리머)가 있는 개념이었지요.  다른 말로 하면 그 일을 전담하는 담당자는 있을지 모르지만 전문 기관이라 말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지금이 그 상태입니다.  

 

그러면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나는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비즈니스적으로 더 발전을 하고 있고, 오늘은 그 이야기를 드리려고 하는 것이지요. 먼저 최근에 발표된 소식 몇 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Morgan Sports Law launches DotX Talent esports agency :  콘텐츠 제작자, 프로선수, 방송인에게 다양한 경력 지원 기회를 제공할 예정

② SPORTFIVE teams up with Bad Moon Talent : 광범위한 업계 지식, 카테고리의 진위여부, 글로벌 리소스를 잠재고객에게 전달할 예정

③ InterTalent, e스포츠 인재 에이전시 XU Esports 발표 :  인재를 케어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개발할 수 있는 최상의 기회를 제공할 것

④ XSET, 탤런트 에이전시 아스토익 매니지먼트 인수 : 목표는 게임 커뮤니티, 음악가, 운동선수 및 XSET 팬을 위한 수많은 경험을 만드는 것

 

 

긴 설명을 드린다는 것이 의미가 좀 없을 듯해요. 지금 보시는 이미지를 보면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기 때문이지요. 다만 제가 딱 한 가지만 언급을 드릴게요. 앞에서 언급된 회사 중 1~3번은 이스포츠 팀이 아닙니다. 4번만 이스포츠 팀인데 이 마저도 외부 기관을 인수한다는 내용이지요. 그렇다면 "왜 팀이 아닌 외부 기관이 이 비즈니스에 진출할까요?" 또는 "내부에서 팀을 만들고 사업을 확장하지 않고 왜 외부기관을 인수를 할까요?" 우리는 이런 질문을 해야 합니다. 

 

"오늘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각자에게 좀 맡길까요?"

 

제가 가끔 이렇게 스페이스를 두는 글도 쓰긴 합니다. 다른 답이 나올 가능성이 적은 것들을 보통 이렇게 하는 것이지요. 비즈니스를 한다는 것에는 머리가 엄청 좋아야 합니다. 머리가 좋지 않으면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지요. 다만 이해를 한다고 해서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손발을 맞춰줄 사람도 있어야 하죠. 가끔 스스로는 엄청 똑똑하신데 주변에 인재가 없는 분들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이 뭔가 하면 대부분 이런 분들이 인재를 많이 데리고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럴 수도 있지요. 그런데 한번 점검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런 글을 툭 던지면서 "넌 어떻게 생각하니?" 이렇게 물어볼 수도 있지요. 그런데 사실은 답을 듣지 않아도 그 사람이 인재인지에 대한 답은 거의 나와 있어요. 밖에 있는 사람에게 잘 보이지 않거나, (평판이 아닌 실력으로) 좋은 평가를 못 받는 누군가는 사실은 그렇게 인재는 아닐 가능성이 높아요. 오해하지 마세요. 전부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고요. 또 그 사람이 머리가 안 좋다는 뜻이 아닙니다.

 

아끼는 사람이라면

이와 같은 질문을 오히려 여러분께 던지는 사람이 되기까지

실력을 끌어올려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외협력실장

구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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