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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회사 사람들

편집과 편.집 #2 한돈규 팀장

by Blog.bigpico 2022. 5. 9.

조금 더 재미있고 크리에이티브한 곳을 찾게 되었어요.”

 

바이오 테크 분야는 연구원들의 영역이다. 상품 개발이나 수익화 등에 참여할 수 있는 폭이 좁다. 구성원들과 자유롭게 대화하고 그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어렵다. 보다 더 크리에이티브하고 내가 공헌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곳으로 가고 싶어졌다. 

 

평소에 좋아하고 믿는 선배로부터 한 회사를 추천 받았다. 빅픽처 인터렉티브였다. IT회사이면서 게임분야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분명 내가 찾는 영역 중에 하나였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처음부터 낮선 회사가 아니었던 것은 아니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면접을 봤던 기억이 있다. 

 

먼저는 이일우 이사님을 그 다음 송광준 대표님을 만났다. 이후 직관적으로 두 분과 함께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대표님은 큰 그릇을 지니신 젊고 빠르고 매력적인 분이시다.

 

이사님도 느낌이 뚜렷했다. 이사님을 잘 모시며 다양한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직감이 들었다. 여기는 내가 희망하는 분야이다. 그리고 내가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다. 더 고민할 것이 없었다. 

 

(실제로는 두 분에 대한 칭찬이 훨씬 더 많았음)
구실장 : “에~이, 솔찍히 그정도까지는 아니다.”
한팀장 : “저는 정말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한돈규 팀장

 

우리 회사는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요”

 

빅픽처는 IT 회사이면서 또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창의적인 무언가를 기본적으로 하고 싶어하는 곳이다. 경영기획부는 이 분위기는 보존하되 그 안에서 중용과 합리적인 기준을 만들어 나가는 조직이다. 회계, 감사, 결제 등 중요한 기본과 원칙을 지키게 하면서 혁신과 변화를 돕는다. 

 

젊고 빠른 조직은 기성 세대들이 만든 것은 전부 올드한 것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간과하면 안되는 것은 기성 세대도 젊었던 때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시간과 노력을 들여가며 배워서 지금의 원칙과 기준을 만든 것이다. 

 

필자역 : 기성 세대로 부터 물려 받은 원칙과 기준은 더 발전 시켜나가는 것에 속해 있는 영역이지 불필요한 관행으로 받아들여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도로 (필자는) 받아들였다.  

 

입사하자마자 분산되어 있던 자료를 모았다. 서로 약속된 공간에 정리해 두는 작업이 필요했다.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분류했다. 이 후 각자에게 부여된 R&R을 명확히 했다. 구성원이 R&R 내에서 자유롭게, 또 하고 싶은 것을 많이 할 수 있게 구조화 하는 것이 목표다.  

 

빅픽처는 현재 크게 성장해야 하는 단계다. 따라서 갖추어져 있지 않다라는 표현을 쓰기 보다는 지금 해야 하는 단계에 왔다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또한 내게는 상장사에 준하는 체계 구축은 중기적인 목표에 불과하다. 내 목표는 +@까지 실현해 내는 것이다.

 

체계라는 것에 점수가 있다면 100점 만점에 120점을 받게 하고 싶다.

반드시 성취해서 이 씬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

 

영감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일단 영감을 주는 사람이 되려한다. 무엇으로 또 어떻게와 같은 구체적인 것은 아직은 모른다. 아니 정해지지 않았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또 발전적으로 하는 것이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은 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있다면 이에 대한 해답도 결국 ‘편.집’에서 나올 것이다. 

 

예를 들어 벤처 실무에 관한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스테이지 별로 겪으면서 쌓인 지식을 나눠줄 수 있겠다는 생각도 있다.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혹은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서 풀어 낼 것이 있을 수도 있다. 혹은 갑자기 뜬금 없는 다른 무언가로 가버릴 수도 있다. 

 

다만 어떻다고 하더라도 자신은 있다. 정확히 말하면 자신이라기 보다는 체감이다. 앎이다. 내 삶은 다양한 도전을 꾸준히 해오면서 꿈을 찾아본 경험을 가지고 있다. 나는 꾸준함을 믿는다. 그 꾸준함이 이번에도 내게 해답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대학 시절에 바로 그때처럼 말이다.  

 

한팀장 : “이런 경험은 처음이에요”
구실장 : “다들 처음이죠 흐흐.. 선물 같은거에요”

 

내 친구 아니 부모님과의 대화에서도 부분적으로만 나를 드러냈지 이렇게 전체적으로 풀어낸 적은 처음이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느낌이 너무 신선했다. 진중하게 들어주셨던 실장님께 감사하다. 오늘을 잊지 못할 것 같다. 

 

특별히 필자는 스타트업에서 체계 없음을 괴로워하는 인재들을 많이 보았다. 이 씬에서는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이 되어 있지 않아 퇴사를 결심하는 직원들이 있다. 또 능력을 잘 정제해 보여주는 것을 잘 못하는 기업도 많다. 불필요한 평가 절하를 당한다.  

인터뷰를 할때마다 빅픽처는 정말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각 때마다 절묘하게 인재들이 들어오고 있는 것을 느낀다. 누가 먼저 왔으면 하는 사람이 먼저 오고, 그리고 딱 그 시기에 그 사람에게 영향을 받은 다른 사람이 들어온다. 공통점은 하나 같이 인재들이다.  다음에는 또 누구를 만날까?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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