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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바로 서는 가정' 김성민 부원장

by Blog.bigpico 2023. 3. 17.

인간이 사용하는 모든 것은 전부 도구입니다. 인간은 도구를 목적을 가지고 사용합니다. 도구의 목적은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이 정합니다. 밥그릇은 밥을 담은 도구입니다. 그런데 국을 담아도 됩니다. 흙을 담고 꽃을 심어도 되죠. 이처럼 사용자가 가진 목적에 따라 활용도가 달라집니다. 게임도 도구이기에 게임을 통해 인간이 가진 사용 목적을 실현합니다. 

 

인간이 사용하는 대부분의 도구는 그 자체로는 선도 악도 없습니다. 인간에게 과도는 과일의 껍질을 깎는 도구입니다. 이때는 선으로 활용되지요. 그러나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누군가에 위협을 주는 악한 목적으로도 활용될 수도 있습니다. 게임도 도구이기에 그 자체로는 선도 악도 아닙니다. 그러나 선한 목적으로 활용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오늘 우리는 게임코치아카데미에서 근무하는 김성민 부원장을 만납니다. 필자가 만나본 김성민 부원장은 짐짓 게임으로 인한 사회적 이슈과 세대 간의 갈등에 대해서 오래 고민한 흔적이 있었습니다. 김부원장이 부원장으로 있으면서 만나온 수많은 학부모와 학생들과의 고민상담들은 그가 오늘날 지닌 자신만의 교육에 대한 철학으로 발전해 온 듯합니다.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이스포츠 교육 사업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된 계기가 있다면?

 

게임코치아카데미 매니저로 합류한 후 약 1년 뒤에 상담 문의 전화를 받는 업무를 시작했다. 상담은 원장급이 진행하는 업무로 상담 문의 전화란 학원 수강을 고민하는 학부모와 학생의 학원 상담 방문 일정을 잡는 것을 돕는 일이다. 보통 상담 문의는 부모가 한다. 그때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부모로부터 자녀에 대한 상담 전화가 걸려왔다. 다른 점이 있었다면 학부모로부터의 평소보다 더 많은 질문과 나로부터의 대답이 있었다.

 

"자! 그러면 상담 일자를 잡아 드릴까요?"

 

상담 문의 전화상으로 분위기가 좋았기 때문에 당연히 본격적인 면담 상담을 원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돌아온 대답은 의외였다. 

 

"아니요. 굳이 더 상담할 것은 없을 것 같아요. 아이를 보낼게요. 등록 부탁드려요!"

 

게임은 내가 아주 잘 아는 분야다. 그런데 특별히 내가 가진 장점이 있다면 그것은 사람들에게 가치를 잘 설명하고 반응을 살펴 이야기를 잘 이끌어 내는 일이다. 물론 끌어낸 이야기의 해소도 잘한다. 이 두 가지가 이곳 게임코치아카데미에서 만났다. 사람들에게 신뢰를 얻고 그 사람들은 회사의 고객이 된다. 회사에 충분한 기여다. 물론 이 일은 고객에게도 가치가 있는 일이기에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기도 하다.

 

② 지금 하는 일이 궁금하다.  

 

표면적으로는 상담을 통한 수강생 유치라고 해야겠지만 본질적으로는 수강생들에게 목표의식을 갖게 하는 일이다. 여기서 목표란 기본적으로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이다. 또는 대학 진학이 될 수도 있다. 물론 그것 외로도 목표가 될 수 있는 것들은 더러 있다. 그런데 목표가 무엇인가보다 더 핵심 사항은 목표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그 사실이다. 그곳에 있어야 할 이유를 모르는데 그곳에 있을 것을 결정하는 사람은 없다.  

 

대부분의 수강생들이 목표를 뚜렷하게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학원을 찾는 잠재적 수강생은 모두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어서 오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상담을 통해서 목표를 찾을 수 있을지를 기대하는 경우도 많다. 어떻게 보면 좋은 상담이란 목표로 삼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어떠한 것이 목표가 되고 그것이 마음에 든다면 그것을 실현하는 것을 도울 이곳을 학부모와 수강생은 선택한다.  

 

수강 상담 업무가 단순히 수강을 결심하게 하는 일이라고 판단한다면 일은 여기서 끝난다. 그러나 수강생들이 목표의식을 갖게 하는 일 자체가 내 일이라 생각한다면 수강생이 흔들림 없이 목표를 따라 성장하게 하는 것을 돕는 일까지 내 일이 된다. 목표를 갖는 일은 목표를 달성해 가는 과정에 비해서는 쉬운 일이다.

 

모든 수강생은 목표 추전 과정에서 거의 필연적으로 다양하고 어려운 이슈에 봉착한다. 그 이슈를 극복해 나가면서 목표에 도달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전문가와 전문 시스템의 도움이 없이는 거의 불가능하다. 한마디로는 고도화된 학원 시스템이다. 이 학원 시스템 속에는 체계적인 수강생 상담과 교육에 특화된 코치와 나와 같은 교육 전문가도 있다. 

 

항상 부모와 함께 상담을 진행한다

 

③ 예를 들어 어떤 이슈가 있나?

 

이슈들은 다양하다. 예를 들면 학원은 기타 교육 기관(프로팀 연습생이나 공공기관의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과 특별히 구분되는 한가지 특징이 있다. 바로 게임 외적 이슈로 인해서 목표를 잃어버리게 되는 경우에 대한 지원이다. 우리는 수강생의 생활 전반에 걸친 상담을 진행 할 때 실제로 이 외적 이슈가 꽤 많이 해결이 되는 것을 경험한다. 

 

한 가지 사례를 들면 부모가 같은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동반으로 부당 해고를 당한 케이스가 있었다. 부모는 이후 정신과 상담을 이어갔다. 결국 이 가정은 부모가 심리적으로 안정되지 않은 채로 계속 세월을 보내고 있게 된 것이다. 이 경우 부모의 낮아진 자존감이 아이들에게 영향을 크게 미치게 된다.

 

상담에 참여한 아이는 중학교 때 축구부였다. '1군에 들어갈 만한 재능이 없다.', '실력이 없으니 축구를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아이가 자존감이 높은 경우에는 축구를 잘하기 위해 더 노력할 수도 있다. 또는 더 이상 축구를 하지 않는 것을 결정해도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아이가 자존감이 낮으면 심지어 그만두는 것을 선택하지도 못한다. 강제로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그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된다.

 

결국 이 아이는 중학교를 졸업했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았다. 이런 경우에는 부모가 이 이슈를 해결할 수가 없다. 학원에 찾아왔고 이 사연을 내게 풀어놓았다. 상담을 이어가는 도중에 학원에 등록하는 것을 결정했다. 그렇게 특별하게 지켜보게 된 이 아이는 등록 두 달 만에 성적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목표 의식이 확실하니 자존감이 높아졌고 자존감이 높아지니 결과가 따라오게 된 것이다. 

 

지금도 이 아이는 학원에서 나를 만나면 프로게이머가 아니라도 이스포츠 업계에 어떻게든 기여하고 싶고 싶다는 이야기를 종종 한다. 나와 게임코치아카데미가 하는 일이란 대표적으로 이런 일이다. 

 

④ 아이들에게 있어 이스포츠 교육의 매력은?

 

우리가 전반적인 아이의 심리적 상태를 점검한다고 해서 그것이 아카데미의 존재 목표인 것은 아니다. 달리 말하면 기본적으로 게임코치아카데미는 프로게이머를 양성하는 장소이다. 그 부분이 아이들에게 이스포츠 교육의 매력 포인트인 점은 언제나 같다. 또한 우리가 이 일을 지금처럼 아니 더욱더 잘하기 위한 기관인 것도 분명하다.

 

아이들에게 있어 프로게이머의 가장 큰 어필 포인트는 고액 연봉자라는 점이다. 아이들은 그들의 부모는 돈을 많이 버는 전문직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이들은 부모가 자기들에게 변호사나 의사 등과 같은 전문직에 대한 이야기 할 때 화제를 프로게이머로 돌리기를 원하고 그 화제의 중심에 돈에 대한 이야기를 둔다.

 

그런데 아이들 자체만 두고 보면 프로게이머의 장점은 돈에만 있지는 않다. 더 큰 이유는 인기다. 게임을 또래보다 조금만 더 잘해도 친구들 사이에 인기가 있어진다. 그런데 프로게이머가 된다는 것은 형용할 수 없이 대단한 인기를 누린다는 의미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이 인기의 배경이 되는 근거가 접근성이라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인기가 있어지기 위해서는 재미만 있어서는 안 된다. 접근성이 탁월해야 한다. 

 

축구나 야구나 농구나 스키가 게임보다 덜 재미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현대 사회에서 대부분의 스포츠는 내가 얼마나 잘하는지에 대해 또래 사회에 쉽게 보여주기가 쉽지 않다. '지금 나와 같이 가서 (그 스포츠를) 하자!'라고 언뜻 말하기가 어렵다. 그 주제는 경험의 부재로 인해 화제성이 떨어진다. 관심이 적어진다. 적은 관심으로 인해 그 관련된 주제는 자주 등장하지 않는다. 자연히 또래 사회에 공감하는 바가 적게 된다.   

 

반대로 쉽게 할 수 있는 것에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가 쉽다. 

 

공부를 잘하지 못하고 흥미도 없는 아이에게 공부를 통해서 이룰 수 있는 성공을 말한들 별 공감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부모 역시 이 부분을 잘 알고 있다. 그래도 마땅한 대안도 없는 것이 문제다. 대안이 없는 부모는 아이에게 결국 어쩔 수 없다는 식의 강요 외로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런데 성공한 프로게이머가 등장하면서 게임에 대해 재능이 있는 아이들의 반격이 있게 되었다. 이제 부모는 아이에게 불가능한 것에 대한 강요를 할 명분이 사라졌다. 

 

⑤ 그렇다면 이스포츠를 어떻게 대해야 하나?

 

상담차 학원을 찾는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프로게이머가 된다는 것은 공부를 해서 서울대학에 입학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일 수 있다. 우리는 이 사실을 감추지 않는다. 그러나 게임에 재능이 있는 아이는 게임 통해서 자아를 실현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아이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일상에 매진할 때 부모의 역할은 관심, 공감, 지지 등이다. 아이는 이를 통해서 자존감을 회복하고 사회에서 그 어떤 일을 만나도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상담 시에 소통에 관련된 점검을 먼저 한다. 우리가 하는 질문의 예시는 아래와 같다. 

 

가. 일주일에 가족끼리 저녁은 몇 번 같이 먹나요?
나. 평범하거나 소소한 상황에서 아이에게 칭찬을 얼마나 자주 하나요?
다. 가족과 오랫동안 공유할 수 있는 추억거리가 있나요?  
라. 부모가 아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얼마나 자주 하나요?

    

이런 종류의 질문에 긍정적인 대답이 많은 가정의 아이는 대체적으로 자존감이 높다. 또한 이 아이에게 게임은 단순히 도구 이상이 되지 않는다. 아이는 대체로 꼭 게임이 아니더라도 자신은 뭐든지 잘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스포츠를 통해서 프로게이머가 될 수도 있지만 되지 않는다고 해도 큰 걱정이 없다. 어떤 주제에도 동기 부여가 잘 된다. 결국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부모도 아이의 꿈을 지지한다.

 

소통이 잘된다는 의미는 부모가 아이에 대해서 잘 안다는 뜻이다.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지 그 게임이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 또는 가치를 지니는지, 그 세계에서 이 아이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대략적으로 알고 있다. 이런 종류의 것은 게임을 잘 아는 가 또는 게임에 대해서 부모가 얼마나 관심이 있는가와 관련이 없다. 아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면, 그 아이에게 물어보게 되고, 물어보게 되면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를 알게 되고,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를 알면 검색할 수 있다. 

 

반대의 집은 부모가 거의 자녀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다. 아이의 주된 관심사는 게임, 프로게이머, 유튜버, 또래 친구 등인데 부모는 그중 어느 것 하나 떠올릴 수 있는 것이 없다. 소통의 부재다. 소통이 없는 상태로 아이를 바라보면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이기에 온종일 게임하는 것외로는 없게 된다. 이것은 비단 게임이 아니더라도 공부가 아니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갈등의 주제가 될 수 밖에 없다.  

 

이스포츠에 있어 게임이라는 것은 소통의 도구이자 매개다. 아이는 게임을 통해 부모와 소통하고 사회에 링크된다. 긍정적인 피드백이 있을 경우 자존감이 회복되고 동기 부여에 반응한다. 내가 게임을 잘하는 것으로 친구들을 기쁘게 하고 소소한 인정을 받아 본 아이는 프로게이머가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더 많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사회에서 가치가 있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게 된다. 

 

 

⑥ 아이에게 필요한 소양이 있다면?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에는 인고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게임을 못하면 프로게이머가 못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게임을 잘한다고 해서 좋은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공부도 필요 없고 학교도 필요 없고 교우 관계도 무시하고 잘 먹고 잘 자는 규칙적인 생활 등에도 관심이 없으며 프로게이머가 갖춰야 할 일반적인 예의도 의사소통 스킬에도 무지하고 멘탈도 약한데, 게임만 잘해서 프로게이머가 되지는 않는다.

 

소양이 왜 중요한지를 알려주기 위해서는 먼저 아이의 입에서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해야 한다. 이유는 대부분의 아이는 어느 정도는 하고 싶지 않은 일(공부 등)을 피하기 위해서 프로게이머를 이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이다. 몇몇의 아이들은 부모와 사회가 한 명의 구성원으로서 기대하는 활동을 귀찮은 일로 규정한다.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고 말하면서 방은 어지렵혀 있고 학교에는 가지 않고 심지어 씻지도 않는다. 게임은 하지만 스트레스는 받지 않으려고 일반 게임(랭크가 아닌)을 하루 종일 돌린다. 

 

그러면서 프로게이머가 되겠다고 부모에게는 소리친다. 

 

아이가 자신의 꿈은 프로게이머이고 프로게이머가 되려고 게임을 한다고 말한다면 그제야 우리는 아이에게 질문한다. "프로게이머들은 자기가 자고 싶을 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날까?" 대부분 이 질문 하나면 상담자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부모와 아이는 눈치를 챈다. "연습생이 되고서도 엄마에게 모닝콜을 해달라고 말할래?", "연습생들은 유튜브나 게임을 하면서 밥을 먹을까? 그런 모습 스트리밍에서 본 적 있니?"

 

프로페셔널리즘에 대한 교육이다. 정말로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은 거라면, 실력은 결국 있게 되었는데 소양 준비가 안되어 있어서 프로게이머가 되지 못할 경우를 생각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학원 생활은 부모와 코치님과 함께 그것은 연습할 수 있는 곳이지만, 연습생은 그것이 갖춰져 있는 아이들이 가는 곳이다. 물론 그 어떤 소양도 갖춰져 있지 않은 아이가 연습생으로 들어가고 거기서 배워서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케이스가 설사 있다고 해도 그것이 우리가 궁극적으로 차세대인 아이에게 가르쳐야 할 내용이 될 수는 없다.  

 

두 번째로는 부모를 이해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인간은 잘 모르는 것을 지지할 수 없다. 사회 속에서 원하는 가치를 추구하며 살기 위해서는 이런 자신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사람이 많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진지하게 설명을 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부모가 내가 하는 게임에 대해서 모르면 계속적으로 이 게임이 어떤 의미인지 전달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아빠 엄마의 리액션이 좋지 않아도 나는 이것이 가치가 있다는 것을 확신하니까, 또 내 꿈이니까, 내가 제일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니까, 계속 소통을 시도해야 한다고 언급한다. 

 

⑦ 미래 이스포츠 교육은 어떤 모습일까?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사회는 아직 이스포츠와 게임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정적이다. 게임과 이스포츠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세대가 교육을 통해 인식이 전환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긍정적인 부분은 세월이 지날수록 게임과 이스포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세대가 등장한다는 점이다. 그 세대에게 게임과 이스포츠는 자녀와의 훌륭한 소통의 도구라는 지식이 지금보다 훨씬 더 더 효과적이고 빠르게 전달될 가능성이 있다.   

 

'게임으로 집이 틀어지지 않는 것'

 

아이에 대한 교육의 입장에서만 보면 (미래 이스포츠 교육은) 더 좋은 가정이 되게 만드는 방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아이의 목표가 대학 진학이든 프로게이머가 되든 그 외 다른 어떤 것이든 사회의 한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물론 이는 게임코치아카데미의 교육철학과 일치한다. 

 

김성민 부원장

 

⑧ 끝으로 개인 목표에 대해서 이야기해 달라 

 

지금보다 더 고도화된 상담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심리학 자격증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 중이다. 아카데미 사업 외적으로는 게임 중독 치료사가 되고 싶다. 혹은 건전 게임 문화 전도사 같은 것도 가능할 것 같다. 사실 이미 게임코치아카데미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포함해 여러 지역 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그곳에서 내 역할도 있다. 

 

사회가 게임과 이스포츠를 바라보는 지금의 관점을 보다 바른 방향으로 전환시키고 우리의 아이들이 더 수준 높은 환경에서 자신의 꿈을 추구하게끔 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 나의 궁극적 목표다.  


레디플레이어원의 주인공 웨이드는 어릴 쩍 부모를 여의고 빈민가에 이모와 살게 됩니다. 낙이라고는 메타버스 세계인 오아시스에 접속하는 것 외로는 없습니다. 영화는 오아시스라는 메타버스에서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설명하지만 영화 내내 주인공이 하는 것이라곤 게임 밖에 없습니다. 마치 우리 주변에서 설명할 수 있는 많은 아이들과 상황이 비슷합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 속에서 꿈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 꿈을 이루지요.

 

이는 영화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늘날도 비슷한 이야기는 심심치 않게 등장합니다. 구독자 3000만 명이 넘는 마인크래프트 유튜버 'Dream'이 본격적으로 채널에 영상을 업로드 한 시점은 2019년입니다. 이때 19살 정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주의력 결핍 과다 행동 장애(ADHD)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성공적인 유튜버이지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유튜버인 파뿌리의 강호이는 말더듬이입니다. 구독자는 160만명이 다 되어 갑니다. 

 

김성민 부원장은 공부가 사회가 중요한 가치가 아니라는 주장을 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공부를 잘하지 않는 친구에게 게임이나 이스포츠가 좋은 대안이 된다고도 설명하지 않지요. 항상 아이의 꿈을 중심의 둡니다. 오직 이 경우에만 레디플레이어원의 웨이드처럼 또 Dream처럼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고 언급합니다.  

 

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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