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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Weekly InSIGHT #4 : 산학 협력의 의미

by Blog.bigpico 2022. 5. 20.

이번 주도 특별한 소식이 많았던 주간이었습니다. 먼저 몇 가지를 소개해 볼게요. 여러분들은 이 포스트 하나로 한 주간의 업계 소식을 정리할 수 있고 또 생각해 볼만한 한 가지 주제를 매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위클리 인사이트라는 제목이고요. 빅픽처인터렉티브의 대외협력실에서 발행합니다. 

 

① 숭실대학교·빅픽처인터렉티브 산학협력 협약 체결(링크)

② 오피지지, 게임 교육 플랫폼 OGT 인수(링크)

③ EDG, 라로슈포제와 파트너십(링크)

④ 서울 다이너스티, 터틀비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링크)

⑤ 팀리퀴드, 하이퍼엑스와 파트너십 갱신(링크)

⑥ Bayes Esports, 600만 유로 투자 유치(링크)

⑦ 야구와 이스포츠, 롤스터데이로 Z세대 공략한다(링크)

 

저는 우리 회사 소식이 있을 때는 그 이야기를 합니다. 그 이유는 저의 글은 먼저는 우리 구성원들을 위함이지요. 우리는 보통 우리가 하는 일만 잘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그것이 경쟁력을 가진다는 뜻은 아니겠지요. 우리는 문제없이 일을 하기 위해 여기에 모인 것이 아니라 가치를 만들기 위해서 모였지요. 

 

그렇다면 경쟁력이란 뭘까요?

한마디로는 대체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경쟁력을 갖추는 가장 전형적인 방법은 시너지입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이 1+1은 2라고 대답을 할 때 가끔 그 수준 이상의 것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를 테면 극장만 있을 때는 갈 일이 없지만 마트와 함께 있으면 갈 일이 생기는 것을 시너지라고 합니다. 실제로 롯데 마트에 롯데 시네마가 들어서는 것이 이 이유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진 것이 많으면 시너지를 발생시키기 쉽다고 생각하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우리는 보통 시너지가 발생된 것만 봅니다. 따라서 그 예들은 직관적으로 인과관계가 이해되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라고 느끼고 그 첫 시작이 매우 쉬워 보입니다. 나도 극장과 마트를 가지고 있으면 나도 저런 시너지를 내겠다고 쉽게 생각을 하죠. 

 

그런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는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때 모든 사업은 시너지가 발생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을 때는 인과관계가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람이 모여서 모두가 확신을 해야 합니다. 많은 시너지들이 발생을 할 수 있음에도 실제로 발생이 안 되는 이유지요. 

 

또 다른 이유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고민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를 테면 "일단 사봐! 그다음에 생각을 하자! 어떻게든 되겠지 뭐!" 그런데 보통 어떻게든 되는 일들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은 슈퍼 인사이트를 가진 사람이 매우 정교하게 설계된 계획에 따라 움직여야 발생 확률이 높아집니다. 안 그러면 이 세상에 전문가라는 것이 필요 없죠. 

 

오늘은 그런 차원입니다.

지금부터 '게임코치아카데미는 왜 산학 협력을 하는가?'를 이 한 편의 글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게임코치아카데미는 학원 기관입니다. 저는 제 책에서 아카데미를 설명할 때 팀의 육성군 프로그램과 독립 아카데미가 있다고 설명을 하고 그중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카데미라고 하면 독립 아카데미를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여기서 독립의 의미는 프로 팀으로부터 독립되어 운영되는 기관이라는 뜻입니다. 사설 또는 일반 아카데미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이 '독립'이 더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기 때문이지요. 

 

이스포츠 아카데미란 통상 프로게이머 교육 기관이라고 알려져 있고 그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프로게이머가 무한정 양성될 수는 없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 오해를 받습니다. '프로게이머가 될 수 있다고 학원생들을 속여서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실제로 아카데미 사업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습니다.  

 

우리가 게임을 배운다는 것에 대해서는 좀 더 많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오늘 이 블로그에서 다 표현할 수는 없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게 언급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누구도 시장은 속일 수 없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소비자는 보통은 현명한 소비를 합니다. 따라서 랭크가 낮은 자기 아들이 프로게이머가 될 거라고 생각하기는 이미 어렵죠. 

 

여러분이 부모가 나이가 어느 정도 일 것으로 생각하실지 모르겠으나 제가 올해 43살입니다. 우리 아들이 13살입니다. 보통 프로게이머를 해볼까 결심하는 나이는 15~16세이지요. 여러분은 제 또래 친구들이나 몇 살 많은 형들이 한해에 프로게이머가 몇 명이 되는지를 모르거라 생각하십니까? 전문가만 아는 비밀 같은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처음부터 게임을 배운다는 것과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은 완전한 동의어는 아니게 됩니다. 

반대로 그래서 이 사업이 시장성을 가지게 됩니다.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과 프로게이머가 되지 못하는 것은 성공과 실패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는 언제든 무언가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전에는 항상 성공과 실패 이 둘 중에 하나의 경험을 우리에게 선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경험은 모두 소중합니다. 인생은 결코 10대 혹은 20대 초반에 끝나지 않습니다. 믿으세요. 진실입니다.   

 

그러나 이스포츠 시장은 성장한다는 것 또한 감출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시대에 맞게 새로운 교과 과정을 편성하고 프로게이머를 넘어선 인재를 양성해야 할 필요를 느끼죠.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습니다. 이 이야기가 중고학교때 게임하느라 공부를 안 한 친구들에게는 해당 사항이 안 되는 이야기 같으신가요? 절대로 아니지요. 

 

그런데 이는 학원 기관에서만 느끼는 필요도 아닙니다. 학교 기관에서도 느끼는 필요입니다.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는 당연히 학교에서도 배출이 되어야 하지요. 학원은 학원의 경험이 있고 학교는 학교에 경험이 있으니 시너지가 발생할 여지가 있게 됩니다. 이 부분만큼은 의심할 여지가 없군요. 학생들은 분명 양질의 교육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기관들은 협업합니다. 왜냐하면 기관(Organ)이라는 말 자체가 독립적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는 곳이라는 듯이 아닙니다. 혼자 덩그러니 존재하는 심장도 콩팥도 쓸개도 없습니다. 우리는 한자로 기관(機關)과 기관(器官)을 다르게 쓰지만 영어로는 Organ과 Oraganization입니다. 진짜입니다. 

 

 

말장난 같아 보이지만 의미하는 바는 분명 있습니다. 그러면 이쯤에서 게임코치아카데미가 어떤 내용을 발표를 했는지 확인해 보도록 합시다. <이스포츠 분야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 운영, 이스포츠 대회 및 이벤트 개최 등을 통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발전을 위해 산학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 , 분명 괜찮네요. 

두 기관은 분명히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준비를 할 것입니다. 또한 대회도 할 것이라고 예측이 되죠. 생각해 볼 만한 부분입니다. 이스포츠 업계에서 일한다는 것의 기본적인 전재는 대회와 관련된 일을 한다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전문 인력 양성과 이스포츠 대회는 생뚱맞은 조합이 아닙니다. 오히려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시너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 나는 지금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 혹은 지금 우리 회사의 우리 부서는, 우리 팀은 어떤 일을 계획하고 있는가? 접점이 있다면 어떤 이야기를 해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흥미롭다면 사람들은 분명히 반응을 하겠지요. 시너지의 소지의 시작입니다. 

 

자, 이번 주도 긴 글을 읽으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역량을 강화하면 개인에도 좋고 조직에도 좋습니다. 우리가 역량 강화를 할 때 좋아하지 않는 곳은 오직 우리의 경쟁자뿐이겠네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별생각 없이 그대로 따라 할 곳이 생기니 좋아할 수도 있겠네요. 

 

그래서 회사는 여러분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관심이 많습니다. 적극적으로 소통하세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습니다. 

 

 

대외협력실장

구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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