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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Weekly InSIGHT #8 : 팀, 수익성에 대한 압박

by Blog.bigpico 2022. 6. 17.

매주 한 편의 포스트가 어떻게 작성되는지 그 과정을 알려드릴게요. 매일 아침에 출근하면 그날 어떤 소식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매일 그렇게 합니다. 저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합니다. 그리고 그분들도 저와 같이 기사를 읽으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커피나 티타임을 함께 가질 수도 있겠지요.  

 

다만 이분들과 약간 다른 점이 있다면 저는 글로 정리한다는 점이 되겠네요. 아마도  글로 정리된 생각들을 다시금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점은 분명 장점이군요. 그렇다고 특별한 차이가 있다는 의미로 드리는 말씀은 아닙니다. 그저 맡은 바 역할에 따라 하는 일이 조금씩 다를 것일 뿐이지요. 

 

목요일이 되면 한주간에 있었던 소식들과 저의 생각들을 저는 다시 읽어봅니다.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어떤 것들은 글을 쓴 시점과 동일하게 (*저의 생각이) 괜찮아 보이는 것도 있고, 어떤 것들은 지워버리고 싶을 정도로 초라한 것들도 있습니다. 다만 한번 작성해서 올린 것은 그대로 둡니다. 생각의 변화는 단계별로 이루어집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쓰고 지우기를 반복해 어느 날 괜찮아 보이는 모습으로 출현하는 것보다 미약했던 모습이 있었던 것이 더 신뢰적입니다.

 

이번 주는 소식들이 많은 주간에 속합니다. 저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포스트를 많이 올렸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생각해야 할 포인트들도 많았습니다. 찬찬히 다시 다 읽어보고 잠시 생각을 정리 한 후 어느 한 주제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무슨 이야기를 전달을 할지를 결정합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시간이 어느 정도 소요됩니다.

 

이 작업을 무한 반복한다는 것은 저로서는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아직은 하고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저에게 맡겨진 일들도 역할들도 결국 끝날 날도 오겠지요. 사계절이 있는 것와 같이 자연의 모든 것과 이치가 같지요. 그런 생각이 있어서 그런지 오늘은 더욱이 꼭 확인하시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부분만 공유드릴게요. 제 마음이 특별히 그러합니다. 

 

① China Esports Blast: May 2022(링크) : 이 기사에는 메리어트와 KPL 파트너십, 그리고 넷이즈의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의 오멘 스폰서십, 그리고 마지막으로 콰이쇼우의 CS:GO 중계권 구입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② LCK의 서머 방송 파트너 공개 : 아래 내용이 있고 자세한 내용은 LCK 트위터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③ LCK, 오피지지와 파트너십(링크) : OGN과 관련된 내용으로 LCK 날개 컨텐츠를 제작할 것을 추측합니다. 

④ LEC, LLA, 산탄테르 은행과 3년간 스폰서십(링크) : 은행권 레퍼런스이고요. 

⑤ 팀바이탈리티, 로레알 가르니에와 파트너십(링크) : 화장품 또는 삼푸 레퍼런스로 파악합시다. 

⑥ SBXG, 롯데자이언츠와 MOU 체결(링크) : 지역 연고에 관련된 내용이고요. 

⑦ 팀리퀴드, 혼다 네이밍 권한 파트너십(링크) : 기아, BMW, 벤츠 등과 연계에서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⑧ 하이네켄, 브라질 CBLOL 스폰서 결정(링크) : 아카이브에는 하이트 후원 사례를 적어 두었습니다. 

 

지난주까지는 리그에 관련된 소식들이 많았었습니다. 이번 주도 포켓몬 유나이티드의 지역 대표 결정전에 대해서 제가 소개한 바 있습니다. 다만 더 많았던 것은 역시 파트너십에 대한 내용입니다. 사이즈가 작지 않은 것들이 여럿 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LCK의 오피지지 파트너십과 팀리퀴드의 혼다 네이밍 후원권 획득이지 않을까 싶군요. 우리는 아직 스폰서십에 많은 의존도를 가지는 산업입니다. 매력이 있게끔 보이는 것에 열심을 다해야 하지요. 

 

다만 오늘은 ESI에서 확인하면 좋을만한 칼럼이 올라와 같이 살펴볼 예정입니다. 본문 링크를 먼저 드리고요. 칼럼의 원문 제목은 'Profitability Pressure : B. Riley on going public and the financial future of esports'(링크) 국문으로 해석하면 '이스포츠의 상장과 파이낸스' 미래 정도가 되겠군요. 이 칼럼을 작성한 마이크 크로포드(Mike Crawford) 비라일리(B.RILEY)라는 회사에서 재직 중이시네요. 직책은 'Senior Equity Research Analyst'인데 그냥 VC라고 해도 될까요?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니니까 그냥 그렇게 생각을 합시다!

 

먼저 ESI는 시장 상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줄여보면 지금은 이스포츠 회사들은 여전히 투자자를 찾고 있고 전 세계에 약 20개 정도의 이스포츠 회사가 상장이 되어 있으며 비라일리와 같은 금융권 회사들은 이스포츠 회사들의 수익성이 가시권에 들어 있다는 것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첫 번째 질문을 합니다. 

 

왜 지금 상장을 하나요?

 

많은 사람들은 "이미 상장한 회사들이 (*지난해) 상당한 손실을 입었는데 왜 지금 상장하려고 하나요?" 라는 질문과 함께 (*상장에 대해) 회의적으로 반응한다고 합니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이야기지요. 이에 대해서 크로포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고 합니다. "수익성이 임박했을 때 상장을 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무슨 뜻인가 하면 수익성이 입박했을 때 자본을 많이 필요로 한다는 의미입니다. 딱 맞는 비유는 아니지만 물이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는 것으로 대략 설명을 할 수는 있을 듯합니다. 크로포드는 기업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자체 성장과 M&A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본이 필요한데 공공 시장이 효과적이라는 것이지요.

 

개인적으로는 제가 그동안 해왔던 이야기와 결론 부분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를 테면 저는 이런식으로 설명을 해왔었습니다. '소비자가 모이게 되면 어떤 식으로든 수익화를 시도하게 되는데 이스포츠는 곧 그 단계가 와있다. 따라서 지금은 투자를 하는 시기다. '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제가 이 주장을 나름 강하게 할 때는 지금과 같은 금융 시장은 아니었습니다. 팬데믹과 전쟁은 세계의 큰 흐름의 변화를 가져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말 뜻이 이스포츠라는 소재가 매력적이지 않아졌다는 뜻이 아닙니다. 여전히 사람들은 이스포츠를 좋아하고 이스포츠 시청 인구는 해가 갈수록 늘어만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것과 구분이 되어야 하는가 하면 스마트폰이 나오면 MP3 플레이어는 더 이상 매력적이 않아집니다. 그런데 팬데믹으로 인해서 콘서트를 열지 못하게 하는 것은 콘서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콘서트를 좋아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둘은 다른 것이지요. 

 

상장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기업의 입장에서는 (자본의)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한마디로는 주식을 즉시 현금으로 바꾼다는 개념인 것이지요. 기업이 돈이 없어서 주식을 현금으로 바꾼다고 하면 주식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나 기업이 돈을 벌기 위해서 주식을 돈으로 바꾼다고 하면 주식의 가치는 올라갑니다. 성장하는 또 매력적인 시장에서만 발생하는 특이한 현상이지요. 

 

또 다른 측면은 투자자의 엑싯입니다. 이 글에서는 창업자와 스톡옵션을 받은 직원들도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만 우리는 투자자만 보면 됩니다. 기업이 상장을 하기까지 보통 어느 정도 기간이 소요될까요? 네이버에 검색했는데 바로 나오지는 않네요. 그냥 대략 한 10년 정도 걸린다고 해봅시다. 그렇다면 초기 투자자들은 10년 동안 투자 금액이 묶여 있군요. 투자 기업이라면 큰 의미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어느 순간에는 나올 거라는 생각을 해야 할 것입니다. 

 

안 그러면 투자 자체가 매력이 너무 떨어지니까요. 

자, 그리고 이 칼럼의 가장 핵심 부분이 이제 나옵니다. 

 

가장 이상적인 그림은 무엇인가요? 

 

원문은 'Flight plans wanted'입니다. 성공을 비행이라고 한다면 '원하는 비행 계획' 이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크로포드는 다음과 같이 아마존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초기 단계에 있을 때 현금을 소비하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나쁘다고 할 수 없다.  아마존도 몇년동안 그래 왔었고 지금은 나름 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장(이 가능한 것은) 기업이 성숙기에 돌입하고, 실제로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전환점에 이르렀기 되었기 때문이다.' 

 

제가 카카오를 예를 들어 설명하는 것과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카카오톡도 오랫동안 돈을 벌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사용자는 기하흡수적으로 늘어만 갔지요. 지금도 우리는 카카오톡을 쓰고 있습니다. 그때와 동일하게 무료입니다. 그때도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서 돈이 필요했고 지금도 동일한 돈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지금은 카카오톡은 돈을 벌고 있고 그때는 돈을 벌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크로포드는 이것을 기업의 성숙, 그 다음에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전환점과 같은 서술로 표현했다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이와 같은 표현은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로부터 설득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적재적소에 사용되어야 다양한 표현력들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항상 그렇게 배워가는 것이지요. 

 

이미지 페이즈 클랜, 올해 SPAC 상장 예고

 

자! 핵심되는 내용은 지금부터입니다. 

 

크로포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이스포츠는 (*그 자체로는) 수익성이 높은 비즈니스 모델이 아닙니다. 그래서 팀은 새로운 수익 창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지요. 대표적으로 장비 제조(*또는 해당 사업 기업 인수), 이벤트(*대회) 운영, 구독 모델(*회원권), 애플리케이션, 교육 프로그램, 콘텐츠와 텔런트 에이전시, 브랜드 파트너십, 심지어 자체 개발까지  모든 분야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저는 크로포드가 기본적으로는 잘 정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직 무엇하나 스폰서십 또는 파트너십만큼 명확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요. 다들 가능성을 지기고 있는 것만 사실입니다. 저는 냉소적으로 시장을 보기보다는 과할 정도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지요. 그래서 사실은 매우 객관적이라고 언급드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몇 가지에서 유의미한 지표들이 출현하는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 모든 사례들은 제가 과거에 적은 것들도 있고 또 아카이브에 저장되어 있는 것들도 있지요. 

 

또 하나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중점적인 포인트는 이런 서술을 실제로 VC들이 투자자들에게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우리를 VC에게 그렇게 설명을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다만 말씀 드린바와 같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가에 대해서 냉소적인 시각들은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스포츠 회사가 게임을 개발한다는 것에 대해서 얼마나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겠는가?' 이런 질문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래도 이 이야기가 먹힐(?) 수 있는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크게 두 가지 때문입니다. '시장의 고객이 늘어간다는 것' 즉 소재가 매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기간이 지남에 따라 기업은 성숙하고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전환점에 도달해 가고 있다'입니다. (*고객만 있다면, 이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있다면) 어떤 식으로든 돈을 만들어 내는 것 자체는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될 수 있어요.    

 

다 중요한 내용이지만 다 언급을 할 수는 없습니다. 

이미 포스트가 많이 길어졌어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크로포드는 리스크를 안으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를 테면 기업이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은 이스포츠 미래에 대해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지만 기관 투자자들은 손실에 대해서 반드시 이와 같은 관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EBITDA를 설명합니다. (*이건 네이버 검색 내용을 아래 적을게요)

 

EBITDA 기업이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 이자비용(Interest), 세금(Tax), 감가상각비용(Depreciation & Amortization) 등 제외 전 순이익, 기업의 실제 가치를 평가하고 수익 창출 능력을 비교하는데 활용

 

이것을 아주 알기 쉽게 확 단순화해서 이해해보면 돈을 버는 속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우리는 VC도 경영학도도 아니니까 이렇게만 알면 되겠지요? 크~) 자~ 그러면 결국 어떻게 설명을 하는 것인가요? 이것도 간단합니다. 수익 증가 속도가 비용 지출 속도 보다 빠르다는 것은 기업들이 긍정적인 EBITDA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말뜻이 투자자들에게는 수익성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라는 것이지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저 단순하지만은 않은 이야기지요. 

 

그런데 다만 저는 (*이 생각의 동조를 떠나) 우리나라에서는 이스포츠 산업 내에서 이스포츠에 왜 투자를 결심하게 되었는지를 공개적으로 설명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점을, 말미에 꼭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따라서 정보가 비대칭적으로 발달하지요. 이는 과거에는 생사자 중심으로 산업이 편성되었다면 지금은 자본 중심으로 편성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여전히 사람들은 이스포츠라는 콘텐츠를 좋아하지만, 그 콘텐츠과 관련된 모든 것들이 전부 자본화되면서 핵심 의사 결정 그룹의 중심 이동이 일어난다는 것이지요.   

 

새로 등장하는 그룹들은 생산자들에게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의구심이 생기지요. 그러다가 대부분의 생산자들은 "아무렴 어때!, 돈 주는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되곤 합니다. 씁쓸하다고 생각하면 씁쓸한 것이고 순리라고 생각하면 순리인 것이지요. 반면에 저는 생산자가 계속 인정을 받는 시장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생산자란 산업 일선에 있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공유되어야 합니다. 

 

다시 한번 그저 단순히 더 많은 자료가 공유되었으면 좋겠다는 의도로 말씀 드린 것이라 생각해주시면 좋겠네요. 

제가 이렇게 풀면은, 이해하기 쉽잖아요? 크~

 

 

대외협력실장

구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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