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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Weekly InSIGHT #26 : 직업과 경력과 무중력

by Blog.bigpico 2022. 11. 4.

지구는 무중력 환경에서 항성을 기준으로 돌고 있습니다. 물론 이 설명도 하나의 가설일 뿐이긴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아직 우주에 대해서 아주 잘 안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누군가들이 어떻게 설명을 하는지는 한번쯤은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를 테면 이분들의 이론은 이런 것이에요. '세상의 모든 물체는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데 그 힘과 대등한 다른 힘이 있게 되면 평행 관계가 성립이 되고 그래서 항상 같은 상황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시간과 공간안에 속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것을 같혀있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공간에 대한 평행은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어느 정도 이해가 쉽게 됩니다. 그러나 시간에 대한 평행으로 넘어오면 난이도는 살짝 올라갑니다. 물론 여전히 이론이긴 합니다만 지금부터 하려는 이야기는 시간에도 평행이 적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전재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시간에 따라 새롭게 만들어지는 무수히 많은 공간을 우리는 뚫고 나가면서 살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다만 앞으로만 나아가고 뒤로 가거나 옆으로 가거나 하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같혀있다고 표현을 하는 것이지요.

 

 

여기까지가 이해되셨다면 이 다음은 시간의 속도에 대해 말해봐야 합니다. 이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과연 우리는 얼마나 빠르게 공간들을 뚫고 지나가고 있는가' 입니다. 다만 여기서 우리가 알고 있는 시간의 개념인 시분초는 시간이 실제로 이 속도로 진행이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것은 그저 이해를 돕는 단위로 사회적 약속일 뿐입니다.

 

예를 들어 어느한 외계인이 있다고 가정합시다. 그 외계인은 우리의 1년을 그 들은 1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인간은 약 80년 산다고 할 때 그들의 입장에서는 80초 사는 것이 됩니다. 재차 언급하면 계산이 달라지는 것에 비례해 시간의 속도도 같이 달라지는 것이 아닌 것이죠. 속도 그 자체는 일종의 절대값입니다.

 

따라서 시간의 속도는 시분초와 같은 개념으로는 설명이 안됩니다. 결국 우리는 과학자들이 이것을 어떻게 설명을 할지가 궁금해집니다. 전통적으로 많은 물리학자들은 시간의 속도는 빛의 속도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쯤에서 정리를 한번 해봅니다. 우리의 인생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빛의 속도로 시간이 달려나가고 그 속에 무한히 많은 공간이 펼쳐지게 됩니다. 이것을 멀티 버스라고 합니다.

 

만약 누군가 이 시공간을 초월하는 존재가 있다면 그 존재는 이미 우리 전 인류의 결말을 알고 있습니다. 그는 한편의 책을 보는 것과 같이 우리 이야기를 읽고 있을 것입니다. 빛도 일종의 에너지입니다. 따라서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의미가 이 책의 결말이 정해져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것은 전지(omniscient)를 의미하는 것으로 전지와 전능(omnipotence)은 서로 다른 뜻이니까요. 많은 물리학자들은 이처럼 빛의 지배를 받는 시간 속의 생성되는 수많은 공간속에 나라는 존재가 동일 한 숫자만큼 존재한다고 언급합니다. 즉! 만약 여러분이 시공간을 초월한다면 수 많은 여러분 자신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물론 이 평행 이론은 이론적으로 그렇다는 뜻입니다. 실제로는 아무도 아직 몰라요. 

 

 

대부분의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중력이 지배하는 지구에 살기 때문에 우리가 우주라고 부르는 사실상의 대부분의 세상이 무중력 지대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지배하는 아주 큰 끌어당기는 힘에 눌려서 살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일종의 구속인 것을 알지 못합니다.

 

마치 태어날 때부터 색맹인 사람이 이 세상에 색이 있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도 모르는 것과 같습니다. 다른 말로는 이것은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영향(또는 굴레)인 것입니다. 우리는 빛처럼 자유롭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자연(Nature)에게 영향을 받은 인간은 그 영향력을 사회에 투영시키는 것 외로는 선택의 여지가 없지요.

 

이를 테면 사회는 큰 힘(중력)에 지배력 내에서 인류가 버텨내기 위해 어떤 능력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그리고 그 고민의 대답과 대답에 잘 부합하는 사람들에게 당신은 그럴 능력을 가졌다는 타이틀을 부여합니다. 농사를 지으면 농부라고 합니다. 육체의 병을 고칠 수 있으면 의사라고 부릅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대신해서 이야기 하면 변호사라 부릅니다. 그리고 이스포츠를 하면 이스포츠 담당자라고 부릅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평행이론이라는 물리학(*아주 먼 곳)에서 부터 출발했지만 우리에게 직업이 왜 있게 되었는 지를 나름 근원적인 설명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세상은 한정된 자원을 생산하고 그 생산한 자원중 일부를 차지하기 위해서 인간은 무언가 생산적인 일들 해야만 했고 그래서 몇몇의 활동들이 등장했는데 그것이 연이어 지면서 직업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웠고, 따라서 인간은 그 중에 적성이 맞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을 직업을 선택하는 과정이다'라고 설명하는 것과는 차원적으로 비교 할 수 없지요.   

 

그런데 무중력지대로 들어가면 우리의 이 (*중력의 거스름이라는) 필요는 아무 의미가 없어집니다. 우리는 중력이 있는 곳에서는 먼곳에 날아가기 위해서 비행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비행기를 만들어야만 합니다. 비행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도 지식도 노력도 자원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무중력지대라면 그냥 점프해 바로 날아가면 됩니다. 그 모든 것들이 전부 필요가 없습니다. 

 

소유의 개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땅이 내 땅이라고 누군가 말한다면 다른 땅에 가면 됩니다. 특별히 어딘가에서 가깝다고 더 비쌀 이유가 없습니다. 지구의 모든 땅에 주인이 있다면 다른 행성에 가면 됩니다. 모든 행성에 주인이 있다면 무중력 지대에 그냥 떠 있어도 됩니다. 어떤 사람은 시간 마져도 블랙홀에 들어간다면 극복이 가능하다고 말하기도 하지요. 한마디로 사회의 중력을 이기 위한 노력은 그 의미를 현저히 상실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직업과 경력이라는 주제를 두고 왜 이 무중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인류의 역사를 중력의 지배에서 벗어나 무중력의 상태로 나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상태가 지금의 이스포츠 산업의 취업 현실을 파악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물리학은 나름 그 자체로도 재미도 있잖아요. 아닌가요?(헤~)

 

 

지구 내의 모든 인간의 경력은 중력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잘 거스르는 가를 증명하는 수단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우리는 질문을 해야 합니다. '내가 중력을 잘 거스르는 것에 대한 증명은 무엇으로 가능한가?' 방법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내가 그 일을 그 자리에서 해보이거나 혹은 해보인 것을 보이거나 입니다. 그것을 나열한 것을 경력이라고 하고 그 경력이 기술되어 있는 자료를 이력서라고 합니다. 직업을 찾아나가는 과정은 사실은 이처럼 매우 심플한 것이지요.  

 

저는 다음주에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성남 커넥트 세미나의 전체 사회가 내정되어 있습니다. 그중 토크쇼도 진행을 합니다. 벌써 3년째 이 일을 하고 있는데요. 올해 주제는 '젊은 이스포츠인들의 컨퍼런스 취업편'입니다. 이 주제가 있는 이유는 많은 친구들이 이스포츠 업계에 취업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는 것을 전재하지요. 반대로 보면 지금도 많은 취업준비생들의 이력서는 졸업한 대학명과 학과 정도가 볼만한 것 전부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초대 손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토크쇼이지만 제가 드리는 조언은 이정도가 될 것 같아요. 가장 먼저는 '①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많은 친구들이 이스포츠쪽 일이라면 무엇이든 상관 없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유는 어떻게든 이 업계에서 일을 하고 싶기 때문이겠지요. 그런데 이것은 너무 결과론적인 접근입니다. 왜냐하면 사회는 어떤 일이든 시켜만 주면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친구는 필요가 없거든요.

 

어떤 일을 하기 위해 무엇을 하려 하는지를 말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만약 대학에서는 그런 것들을 배울 수도 또 준비할 수도 없다고 말을 할 시 이는 반대로 말하면 그 일을 하기 위해서는 대학에 갈 필요가 애초에 없었던 것이지요. 예를 들어 이스포츠 콘텐츠 PD가 되고 싶은 친구가 있습니다. 이스포츠 콘텐츠 피디가 되기 위해서 신문 방송학과를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1만명의 구독자까지 끌어모아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  본적이 있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기업은 신문 방송학과 졸업자를 선택할 수도 유튜버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반대로 (*아무런 이유 없이) 경영학과 출신의 친구를 뽑을 수는 없습니다. 그 친구는 아주 어릴 때부터 공부외로는 한것이 없고 이렇게 좋은 대학의 이렇게 좋은 점수로 졸업을 했는데 왜 내가 원하는 직업을 선택할 수 없는가를 물을 수 있지만 그것은 사회가 원하는 직업을 얻는 방법을 잘 못 가르쳐 준것이지요. 여기서 사회란 부모가 될 수도 있고 학교 선생님이 될 수도 있고 인터넷과 같은 매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뭐가 되었던 결국은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괴리가 일어나게 된 것인지가 궁금해야 합니다.

 

이유는 이 세상이 과거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중력에서 무중력의 세상으로 나아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우주에 대해서 알아가고 우주를 개척해 나가려고 하는 것과 같지요. 세상이 많이 어두울때는 중력 지대에서 활약할 인재가 유리합니다. 평범하지만 다양한 지적 능력 가진 사람이 좋습니다.

 

더욱이 그런 사람 중에 스트레스에 강한 사람들이 더 좋습니다. 중력에 의해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어떤 상황이든 최대한 잘 견딜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사회는 그런 사람들을 구분해 내려고 했습니다. 그 중에 학교 공부는 매우 효과적인 도구였습니다. 그런데 무중력의 방향으로 나아가면 갈 수록 이런 인재는 별로 필요가 없습니다.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알 수 없는 일들에 대한 대처가 예전과 같은 레벨로 필요하지 않거든요.

 

더욱이 최근에는 더 가파르게 무중력으로 나아갑니다. 이유는 기술이 가면 갈수록 더 급격히 발달하기 때문이지요. 학교는 도저히 이를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여전히 중력지대에서 활약할 인재를 양성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고 그 길이 대학까지 이어져있지요. 그래서 괴리가 발생한 것입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도 여전히 그런 인재가 필요한 분야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스포츠 회사에도 사무직으로 근무하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제가 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영업직도 마찬가지입니다. 업계에는 이스포츠나 게임 관련 행사 개최를 계획하고 있는 퍼블리셔나 브랜드의 사업에 비딩해 사업을 따내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학창 시절에 조금 더 나은 준비는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은 대부분 기업에 들어오기 전에 미리 경험해 볼 수 있기는 어렵죠. 

 

이와 같은 경우에는 학교라는 시스템이 준비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학창 시절에 반장을 해봤고 경영학과를 나왔고 학교에서 PPT를 많이 만들어 봤고 사람들 앞에서 다양한 주제로 발표도 해봤다면 분명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외국어에 대한 요구가 많습니다. 우리 업계의 기술이 발달할 수록 사업은 점차 글로벌화 되어갑니다. 따라서 협업해야 하는 퍼블리셔나 브랜드가 외국에 있는 경우도 많게 되지요. 이를 위해 학교를 다니면서 그 분야를 위한 외국어를 습득했다면 기업의 입장에서 충분히 인정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인재가 스페셜리스트 분야에 지원을 할 때는 그 예상되는 결과는 명백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신문방송학과와 유튜버 중에서도 사실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유튜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날 이스포츠 피디 일을 할 인재를 구하는 기업은 대부분 자사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신문 방송학과 졸업생이 유튜버보다 해당 과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을 예상하기는 당연히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이스포츠 피디가 되기 위해서 신문방송학과를 가는 것은 유리하지 않게 되는 것이죠. 

 

그러나 어떤 길을 가건간에 여하튼 종국에는 누구든 스페셜리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저처럼 시작해도 결국 저처럼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크~ 완벽한 농담입니다. ㅋ)

 

그 다음으로 고민해야 하는 부분은 '② 왜' 하고 싶은가입니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나 이스포츠 관람하는 것이나 이스포츠 선수를 좋아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이스포츠를 업으로 삼고자 하는 것과는 서로 다른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부분입니다. 물론 이는 내가 이스포츠를 업으로 삼고자 하는 마음이 들게 하는 것에 그것들이 영향을 주는 요소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스포츠를 모르는데 이스포츠 업계에서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이 이 세상에 있을 수가 없지요.  

 

내가 이스포츠를 업으로 삼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다면 이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그 일을 수행할 것인지를 이야기 해야 하는 단계로 넘어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왜 하고 싶은가에 그 일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체계적인 답변을 내 놓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정리하면 그래서 이 일을 왜 하고 싶으신지를 조직이 물었을 때 '저는 어릴때부터 게임을 오래했고 잘 알고 잘하며 좋아하기 때문입니다'라는 대답을 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그 일을 잘 해내고 싶은 이유는 어떤 목표 때문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 필요한 점을 잘 수행 해내기 위해서 지금껏 무엇을 준비했왔는 지를 이야기 해야 합니다. 다만 여기서의 또 한번 점검해야 하는 것은 결국 끝(증명)에 무엇을 준비해왔는지입니다. 앞에서의 예시를 다시 가져와보면 (그래서)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보다는 '유튜버 1만명 채널을 만들었습니다'가 나으며, 또 대답이 '학교에서 수도 없이 많은 관련 PPT자료 제작했고 또 무대에서의 발표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가 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고민해야 하는 부분은 '③ 얼마나 많은' 인재를 필요로 하는 분야인가입니다. 나는 준비가 되었는데 사회가 그 일을 필요로 하지 없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지요. 결론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실현하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먼저는 이미 하고 있는 곳에서 나같은 사람을 찾기에 내가 거기 가서 일을 하는 방법입니다. 다른 말로는 '직장을 구했다'가 되겠지요. 그러면 나같은 사람을 그 누구들이 일년이면 그 기간동안 몇명이나 찾는지를 알아봐야 합니다.

 

만약 일년 동안 아주 극소수라고 할 수 있는 사람만 찾는 분야라면 경쟁은 말도 안되게 치열할 것입니다. 

 

그 외 방법은 스스로 그 일을 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집단을 저는 스타트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하면 아마도 많은 분들이 "제가 회사를 제가 어떻게 차려요"라는 말을 할 것 같아요. 그러면 저는 그분들에게 이렇게 말을 합니다. 우리가 지금 흔히 말하는 (여러분을 고용해 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그 이미 그 일을 하고 있는) 그 누군가들도 사실은 대부분이 스타트업입니다.

 

조심스럽게 언급드리지만 현대 시대는 대 스타트업의 시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 업계에는 누군가가 회사를 만듭니다. 조금만 찾아봐도 이스포츠 씬에서 퍼블리셔를 제외하면 거의 예외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팀은 대기업에서 분리분사를 했든 어떤 이유든 현재 스타트업이고 방송이나 플랫폼쪽은 그보다 더 말할 것도 없지요.

 

이제 결론을 내릴게요.

 

미래는 심지어 지금보다도 더 무중력에 최적화된 인재를 요구합니다. 최근에 광동프릭스의 사무국을 맡게 된 주영달 사무국장은 선수 출신이면서 감독 출신입니다. 사무국장은 전통적으로 대학의 관련 학과를 졸업한 중력지대 인재들이 맡아오던 자리입니다. 대기업이 팀을 운영할 때는 사무국장이 되기 위해서는 공채라는 그룹 채용 시스템을 뚫고 그 중에서 홍보팀에 배정 받고 홍보팀 내에서 스포츠 마케팅 부분에 배속 받은 후 여러 스포츠 종목을 맡으면서 경험치를 올린 후에 이스포츠 팀 사무국장이 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스타트업으로 바뀌면서 사무국이라는 부분도 무중력이 되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사실 이미 전조가 있었습니다. 2018년 지금 젠지의 전신인 KSV는 사무국의 정점에 위치한 사령탑으로 이지훈 전 KT롤스터의 감독을 단장으로 선임합니다. 이지훈 단장은 주영달 사무국장과 마찬가지로 선수 출신이지요. 이후 주영달 사무국장은 젠지의 감독이 됩니다. 단장으로 부터 많은 것을 보고 배웠을 것을 예측하는 것은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지요. 이런 무중력으로의 변화의 흐름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에는 더 많은 선수 혹은 감독 출신의 단장을 우리는 확인할 것입니다.  

자! 여러분들은 여러분 자신을 어떻게 무중력이라고 증명하시겠습니까?

 

대외협력실장

구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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