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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4)Weekly InSIGHT #59 한주간 이스포츠 소식 3가지~

by Blog.bigpico 2023. 7. 14.

한 주간의 이스포츠를 정리해 보면서 특별히 살펴볼 포인트를 저와 여러분이 같이 찾아내곤 했었는데요. 이번주에는 제가 페이스북을 포함해 대외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더라고요. 여러 가지로 바쁜 업무가 많았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한 주간을 더듬어 보아도 떠오르는 게 없어요. 그러나 제가 모른다고 해서 중요한 소식이 세계에 없었다는 의미는 아니지요. 여러 이슈들이 전 세계적으로 많이 있었던 주간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보통은 아카이브에서 간략히 다루던 내용들은 공식 블로그에서는 다루지 않거나 비교적 자세하게 다루어왔는데요. 오늘은 (그러함이 없으니) 여러 소식들을 차례차례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가장 먼저는 2026년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이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이는 올 9월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이어 두번째이지요.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2022년에 열렸어야 하는 행사였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개최가 올해로 연기되었습니다. 아시안게임의 종목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총회에서 결정을 하게 되는데요. 개최국의 입장을 많이 반영합니다. 중국의 경우에는 이스포츠 강국입니다. 종목으로 지정할 게임도 있었습니다. 지정에 있어 다소 무리하게 추진하는 부분도 있었다는 평가를 받지만 정식 종목으로는 최초이기도 하고 또 실보다는 득이 많다는 판단(*여하튼 하는 게 좋은니)하에 용인이 된 상황이지 않았나라는 개인적인 평가를 해봅니다. 

 

 

항저우 아시안 게임 이전에는 2018년에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시범 종목으로 채택되어 개최된바 있습니다. 당시 국내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에 특별한 관심을 가졌었는데요. 지상파에 편성되어 방송되었었습니다. 다만 테크니컬 이슈로 인해서 경기가 계속 지연이 되었고 결국 편성 시간이 종료되어 경기를 제대로 볼 수는 없었다고 말해야 할 것 같아요.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것이지요. 모든 것은 단계가 있고 결국 어떤 결과를 얻게 된다면 그전까지 있었던 것들은 전부 과정에 불과합니다. 안 좋은 기억들이 있었다면 해프닝으로 남게 되지요. 그러나 가능성은 본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 결과 중 하나가 항저우 아시안 게임 정식 종목 채택이고요. 당연히 이는 2026년 대회로도 이어진 거죠. 

 

아시안 게임은 항상 종목이 최대 관심사입니다. 중국에서 개최된다고 했을 때 어떤 종목이 채택이 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마치 승패 맞추는 게임처럼 몇개 종목을 맞췄는지를 자랑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개최되는 것에도 비슷하게 접근해 볼 수 있을 듯해요. 지금 이 자리에서 똑같이 8개를 채워볼까 합니다. 저는 처음 떠오르는 것은 PES, Tekken, Street Figher였습니다. 이 3개는 무조건일 것 같아요. 자국 게임사의 종목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자국 기업 대상으로 대회 후원을 받기도 용이하지요. 체면을 중시하는 나라일수록 더욱 그러합니다. PES는 코나미,  철권은 반다이 남코, 스트리트 파이터는 캡콤입니다. 더불어 소니(PS)는 덤이 되겠군요. 

 

그다음으로 일본에서 인기가 있는 종목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대표적으로는 발로란트, 에이펙스 레전드 정도가 떠오릅니다. 두 게임 모두 전통적인 이스포츠 게임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예상을 하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다음으로는 아시아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종목이 될 것 같아요. 리그오브레전드와 도타2를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가 보다 더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보고요. 두 개가 다 된다고 해서 이상하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끝으로 저는 하나 다소 특별한 생각을 해봤습니다. 리듬게임이 될 수 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일본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요. 연장 선상에서 저스트댄스나 비트세이버와 같은 것도 시도는 해볼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어디까지나 재미로 해본 것이고요. 여러분들은 여러분들만의 생각을 가지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페이커 선수에 대한 걱정도 하고 계실 듯해요. 페이커 선수를 좋아하기 때문에도 그렇지만 빅 이벤트에 빅 스타가 있는 것이 업계 모두를 위해서도 좋기 때문입니다. 얼른 쾌유하셔서 이전과 같은 기량을 다시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와 더불어 비교적 인기가 적은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가 이스포츠로 묶어서 이해를 하는 것이지만 모두는 전부 개별 종목입니다. 묶어서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관심의 풍성함을 위함이라면 나눠줄 줄 알아야 하는 것이지요. 전체적으로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다음은 중국에서 발로란트가 정식 론칭했다는 소식입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텐센트가 올해 출시된 게임 중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기록하였습니다. 텐센트와 라이엇 게임즈 입장에서는 참으로 절묘한 타이밍에 진출을 하게 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유는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블리자드의 오버워치를 중국에서 서비스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넷이즈와의 결별 때문인데요. 벌써 6개월이 지나고 있지만 앞으로도 빠른 시일 내에 해결이 될 문제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블리자드는 게임 개발만 하고 서비스는 넘겨야 할 것 같아요. 리더십을 평가하는 일을 잘하지는 않지만 이 정도는 말해도 되는 수준 정도인 듯합니다. 

 

다행히도 MS와의 인수 과정이 잘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으니 이후 블리자드의 행보는 다른 기회에서 같이 살펴보도록 하죠. 이스포츠쪽으로 좀 들어와 보면 라이엇 게임즈의 웨일런 로젤은 자사의 플래그십 토너먼트인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를 중국에서 개최하기를 희망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신규 투어가 개설되는 것은 기정사실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국내 게임 중) 배틀그라운드와 크로스 파이어는 영향을 받을 것 같습니다. 근데 항상 이런 전망들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우리 산업 전체가 아직 투자 베이스이잖아요. 그래서 별 감흥은 없을 수도 있을 듯해요. 다만 그래도 (여하튼) 시장을 확장하는 데에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끝으로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발로란트의 중국 이름은 무외계약입니다. 무는 없다는 뜻이고요. 외는 두려워하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면 여기까지는 두려움이 없다는 뜻이 되겠네요. 계약은 우리가 아는 그 계약입니다. 종합하면 두려움이 없는 계약이라는 뜻이 되겠습니다. 이게 상당히 인상적인 거예요. 발로란트의 이 발로(Valor)라는 의미가 (싸움터에서의) 용기라는 뜻이거든요. (-ant)라는 말은 무엇을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지녀요. 그래서 발로란트 하면 영미권 문화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용기를 지닌 사람이라는 뉘앙스를 주지요. 한자권 문화에서 계약에는 사람을 빼놓고 이해할 수 없죠. 그래서 용병이라는 의미가 내재될 가능성이 항상 있다고 할 수 있어요. 그러니 참 절묘한 중국식 이름인 것이지요.

 

추가로 배틀그라운드의 중국식 명칭은 화평정영입니다. 화평정영의 화평은 말 그대로 평화를 추구한다는 뜻이고요. 정은 정할 정자이고 영은 재주를 말합니다. 그래서 늬앙스 자체는 무언가를 정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해요. 그래서 정리하면 화평하게 하는자라고 해석을 할 수 있을 것 같지요. 배틀 그라운드의 정식 명칭은 플레이어 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지요. 국문으로 번역한다면 '참가자 미상의 전장' 정도가 될 것 같아요. 그런데 화자 중심의 서술로 옮기는 과정에서 화평정영이라는 이름으로 결정이 된건가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거든요. 물론 전부 저의 생각이고요. 어디서 검증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크~)

 

중국어를 잘 몰라서 확신을 가질 수는 없지만 무명전장(无名战场)과 같은 이름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같은 이름을 이미 사용하는 게임이 있었을 수도 있고 또 과거 배틀 그라운드가 중국에서 아웃되었을 때 (화평정영으로 나왔는데) 무명전장과 같이 배틀 그라운드를 즉시 연상할 수 있는 이름이라면 정부의 방침에 도전을 하는 늬앙스를 준다고 느꼈을지도 모르겠다는 혼자만의 소설을 써봅니다. 사실 원문의 국문 해석본 표기는 항상 다소 맹점이 있는 것 같아요. 이를 테면 아시는 바와 같이 우마무스메라는 일본 게임이 있습니다. 이것을 이제 '말딸'이라는 하면 좀 별로이지요. 중요하지는 않은 내용이고요. 재미 삼아 생각해 봤던 것들을 오늘 이 기회에 풀어보았습니다.   

 

 

한 가지 소식만 더 살펴보고 마치겠습니다. 아스탈리스(팀)가 나스닥 상장 폐지 투표를 할 예정입니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경영진과 이사회 그리고 대주주는 이 결정에 찬성표를 던질 의사를 확인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주가를 방어할 수단이 없는데 상장(기업공개)이 잠재적 가치 제고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지요. 사실 기업공개라는 것은 초기 청약 때는 제외한다면 그저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돌려줄 수단 중에 하나입니다. 이후 기업을 운영하는 단계에서는 별 도움이 되지 않지요. 오히려 주가를 방어하지 않으면 소액주주들(*때로는 고객이 되는) 저항을 받습니다. 또한 재정 상태도 매번 공개해야 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가 없지요. 그런데 문제는 기업 공개 외로는 투자금을 회수할 방법이 없을 때입니다.

 

상장 이후 (초기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가 완료된 경우 상장 폐지를 생각하는 것은 나름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평가할 수 있는 문제 이긴 합니다만 소액 주주들은 속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보에 흠이 없고 투자에 강요가 없었으니 사실 속인 것은 아니고요. 단순하게 말하면 그저 생각처럼 되지 못한 거죠. 달리 말하면 돈을 못 번 거라 해도 되고요. 그런데 우리가 이런 결과물을 바탕으로 분석을 할 때, 그래서 돈을 벌지 못하는 회사는 상장을 하면 안 된다는 식으로는 해서는 안됩니다. 회사마다 환경과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이지요. 또 시절에 따라서도 달라요. 돈이 많아서 주체를 못 하는 시기가 분명 있어요. 그때는 또 이런 판단이 제일 현명한 것이에요. 

 

아스탈리스는 상장후 주가가 DKK 8.94에서 1.07로 하락했습니다. 그런데 아스탈리스는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요. 그래서 과거에는 미래가 창창해 보였는데 지금은 어둡다고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같은 이스포츠니까요. 따라서 여러분들 주위의 "내가 그럴 줄 알았어!"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둘 중에 하나입니다. 신이거나 아니면 결과론자자예요. 세상에 신이 많지 않을 테니 왠만하면 결과론자겠군요. 이와 같은 이야기는 여러 번 해왔었으니까 오늘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아스탈리스는 상폐 이후 핵심 사업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본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할 수 있겠지요. 무언가 다시 시작하기에 참 좋은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모든 조직은 확장와 축소를 반복하면서 성장합니다. 그러다가 수명이 다하면 없어지지요. 여기서 조직에는 회사만 포함되지 않습니다. 크게는 국가도 포함되지요. 역사상에 존재했던 수많은 국가들을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 작게는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모임이 될 수도 있어요. 알파가 있다면 전부 오메가가 있습니다. 그러나 조직의 끝이 조직 내의 개인의 끝을 의미함은 아닙니다. 우리는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지요. 그래서 그 어떤 것에도 서글퍼할 필요가 없어요. 항상 되도록이면 아름다웠던 것을 기억하면 좋습니다. 그래도 아름다웠던 기억들은 거의 본래의 자리에 있을 때였을 가능성이 높아요. 이쯤에서 한곡 띄어드리면 좋겠군요.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링크)

 

 

대외협력실장

구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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